90년대가 지나며 동아시아 민중 간의 교류가 확장되기 시작하고 그 결실로, 1997년 본격적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한일공동워크숍이 일본 홋카이도 우류군 호로카나이쵸 슈마리나이 지역에서 열리게 됩니다.
재일조선인, 한국인, 일본인 신분의 젊은이들이 공동으로 참가하여 직접 전시 하 댐, 철도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, 일본인, 중국인 등의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을 발굴하는 작업이었습니다. 노동과 집단매장이 이루어진 시간의 표면이 드러납니다. 100명이 넘는 동아시아의 젊은이들이 합숙과 노동을 함께하며 삽을 들고 공동묘지 인근의 대숲을 파 내려갑니다. 드디어 말 없는 유골과 조우합니다.
80년대 땅 속의 유골이 새로운 동시대와 대면한 후 새롭게 쌓인 15년의 시간 동안 남아있던 두개골의 형태는 잘게 썩고 분해되어 흩어져 있었습니다. 발굴된 유골 총 4구. 이 중 2구는 일본인 희생자 확인되며, 1구는 조선인 희생자일 가능성을 확인합니다. //

97년 발굴 당시. 유골이 구겨진채 매장된 것어 있음을 알 수 있다.